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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이 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이뤄진 정부와 화물연대 간의 협상이 결렬돼 파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화물연대 울산본부 조합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 날 오전 9시부터 울산신항과 울산석유화학단지 출입문 등에서 약식 집회와 선전전을 이어갔다.

일부 조합원들은 울산신항으로 들어가는 화물 차량을 향해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했으나 충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에 따르면 울산신항의 장치율은 현재 60% 정도로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야적장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있는 비율을 뜻한다.

울산신항 관계자는 "현재 장치율이 60%를 유지하고 있지만 물류 반·출입이 없어 포화상태가 이뤄질 경우 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7일부터 관심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수송대책반을 운용중이라고 밝혔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토부의 지원차량을 배차 받아 운용중이며 위기 단계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은 물류수송 특별 보호팀을 운용하면서 28일에만 울산신항과 청량IC를 오가는 차량 8대를 에스코트했다.

경찰 관계자는 에스코트 필요시 "긴급하게 에스코트가 필요한 차량은 주저하지 말고 반드시 112로 신고를 해달라"며 당부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7일에 이어 울산공장 배송센터 직원들이 직접 운전해 차를 출고센터로 옮기는 중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000여의 차량을 배송센터 직원을 통해 탁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화물연대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오는 30일 열릴 2번째 협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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