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의회 정치락 의회운영위원장은 28일 오후 중구의회 2층 의원회의실에서 '울산시-구·군 의회운영위원장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의회와 구·군 의회운영위원회협의회는 지난 8월 9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의회 간 협력 강화를 위해 협의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개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과 5개 구·군 의회운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기초 의회간 상호 협력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광역-기초의회 간 인사교류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구·군 의회운영위원장들은 올해 1월 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한 현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집행기관에 대한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의회 소속 공무원의 전문성과 자질이 더욱 중요하지만 지방의회의 특성상 가용할 수 있는 인력풀이 적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시의회가 구·군의회와의 인사교류를 추진해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하는 등 인사의 효율성을 증대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정치락 위원장은 "32년만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통해 지방의회 숙원과제 중 일부가 해결됐지만 핵심인 지방의회 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은 아직 가지지 못하는 등 많은 부분들이 숙제로 남아있다"면서 "아직 의회가 조직권과 예산권이 없는 현재, 인사권 독립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은 인사원칙으로 행정과 기술직간 직렬을 파괴하고, 무한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실적과 성과를 유도한다고 발표했으며 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지방의회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시의회와 구·군의회간 인사교류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구·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