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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12월 초에 공연물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취향에 맞춰 골라볼 수 있는 차림표를 소개한다. 

 

오영수 작가 원작…해녀 삶 그려

# 울산문예회관-3일까지 창작악극 '갯마을'
울산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인 울산 마실극장 프로그램으로 창작악극 '갯마을'이 12월 1일부터 3일까지 공연된다. 


 울산 출신 소설가 오영수 원작 악극 '갯마을'은 일제강점기 울산 인근 바닷가를 배경으로 해녀들의 삶의 애환을 주옥같은 노래와 춤으로 펼치는 서정적인 작품이다.
 각색과 연출은 울산문화예술회관 소속 박용하 감독이 한다. 안무는 홍이경 무용가가 참여했다.


 창작악극 '갯마을'은 오영수 소설 원작의 중요 동기(모티브)인 해녀들의 삶과 멸치후리 그물당기기를 주요소재로 전개된다. 
 특히 징용으로 끌려가는 장면 등에서 울산 인근 바닷가와 두동면 은편리 등 울산지역 지명이 등장한다. 


 구수하고도 정감 있는 해설로 관객들을 극 속으로 끌어들이는 변사는 최주봉, 비련의 여주인공 '해순' 역은 서지유가 맡는다. 또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성훈, 백운봉, 김현정, 황병윤, 황성호 등 30여명이 출연한다. 전석 무초대로 1일과 2일 오후 7시30분,  3일 오후 5시 등 3회 공연한다.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최훈락, 서아름, 비올리스트 최영식.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최훈락, 서아름, 비올리스트 최영식.

관객과 호흡하는 하우스콘서트

# 공간 더 이음-2일 '러브인파리스' 클래식
울산 민간소공연장인 '공간 더 이음'은 하우스콘서트로 지역 음악애호가들의 주목을 받는 공간이다. 여기서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더클래식 기획시리즈 '러브인파리스'가 열린다. 


 상반기 공간더이음에서 기획했던 수요모닝강좌 '러브인파리스-몽마르뜨 언덕의 예술가들'과 연결되는 기획공연으로, 연말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최훈락과 서아름 그리고 비올리스트 최영식 세명의 연주가가 인상주의 시절 드뷔시와 에릭사티, 라벨 그리고 세기말 음악가들이 남겨준 흔적들을 알 수 있는 매력적인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영화속에 등장했던 감미로운 클래식도 선보인다. 
 공간더이음에서 연주가와 함께 호흡하는 하우스콘서트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예매는 공간더이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가능하며 전화, 문자로도 예매 가능하다. 문의 050-71362-7405

 

울산시립무용단 고래화 공연 모습
울산시립무용단 고래화 공연 모습

인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정

# 울산시립무용단-2일 '고래화 시즌2'
울산시립무용단의 제46회 정기공연 '고래화(畵)시즌2-바다로 가는 사람들'이 12월 2일 오후 8시 막을 올린다.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통해 현시대가 잃어버리고 있는 인간의 진정한 인간다움을 찾아보고자 기획된 이번 작품은 지난해 12월 무대에 이은 시즌 두번째로 홍은주 예술감독이 안무와 연출을 모두 맡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관객들 앞에 선다.


 고래잡이를 함께 하며 인간은 인간답게 그리고 타인과 관계를 좀 더 풍요롭게 해줄 존재를 찾는 여정을 화려한 무대와 조명, 의상 등과 함께 현대무용으로 엮어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이 들게 구성했다.


 공연 입장료는 알(R)석 1만원, 에스(S)석 7,000원이며,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과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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