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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의 산업재산권은 전년보다 7.8%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이 대기업 쏠림을 넘어 혁신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울산연구원은 지난 2일 발간한 URI인포그래픽스 제5호를 통해 특허청의 2021년 지식재산 통계로 본 울산의 혁신주체 현황 및 특징 발표에서 이 같은 발전적 변화를 짚었다.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울산의 산업재산권 등록 건수는 2,702건으로 전년 2,506건에 비해 7.8%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특허가 58%(1,557건, 전년 대비 0.2% 하락), 상표 26%(718건, 전년 대비 26% 증가), 디자인 16%(427건, 전년 대비 17.3% 상승)였다.
 
각 구·군별로는 울산 전체에서 특허 39%, 디자인 40%, 상표 42%를 차지한 울주군과 특허 24%, 디자인 23%, 상표 29%를 기록한 남구의 산업재산권 등록이 돋보였다.
 
이는 대학(UNIST)과 주요 상권이 입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과 산업단지가 없는 중구의 경우 특허는 저조(전체의 9%)했지만, 디자인(전체의 21%)에서 강세를 보였고, 동구는 특허(전체의 18%) 대비 디자인(전체의 4%), 상표(전체의 6%)에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적재산권 중 특허의 경우 출원인 유형별로는 기업이 56%로 가장 많앗고, 대학 25%, 개인 17%, 공공 2%를 순이었다.
 
기업 중에서도 중소기업의 출원 비중이 34%로 대기업(16%), 중견기업(6%)을 넘으면서 혁신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추세가 특징으로 꼽혔다.
 
중소기업의 등록특허 수는 2017년 312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528건을 기록하면서 같은 해 대기업(248건), 중견기업(94건)을 크게 상회했다.
 
울산지역 전체로는 지난 5년(2017~2021년)간 기업이 2.04배, 개인 1.58배, 대학 1.02배의 성장률을 보였고, 산업적 가치가 높은 특허는 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대학은 급상승 후 주춤하는 현상을, 개인은 꾸준히 증가하며 창업 기반을 확충하는 추세를 보였다.
 
통계 분석을 맡은 김혜경 박사는 "주력산업의 혁신기술 창출이 빨라지고 대학의 혁신 기반이 공고히 다져지고 있다"며 "산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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