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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 집단의 계열회사 간 거래 규모가 21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76개)의 내부거래 비중은 11.6%, 내부거래 금액은 218조원으로 지난해(11.4%, 183조5,000억원) 대비 0.2%포인트(p), 34조5,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비중은 11.6%로 지난해(11.4%) 대비 0.2%포인트(p) 증가했다. 올해 신규 지정 집단 8개가 추가로 지정되면서 전체 내부거래 금액은 늘었는데 비중은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5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5,000억원 증가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13.1%에서 12.9%로 0.2%p 줄었다. 

 76개 기업집단 전체로 보면 올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집단은 쿠팡(7.4%p), DL(5.1%p), 셀트리온(3.9%p) 순이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소속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8.6%에 달했다. 아울러 30% 이상 11.7%, 50% 이상 16.5%, 100%는 23.7%로 집계됐다.

 한편 76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31개 기업집단이 물류 매출 현황을 공시했다. 이들 집단의 물류 내부 매출액(계열회사에 대한 물류 매출액)은 12조3,000억원이며 물류 회사의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 매출액의 비중은 49.6%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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