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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환 울산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윤두환 울산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울산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의 능력과 전문성 검증을 위한 울산시의회 제2차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종)가 19일 오전 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인사청문특위에서는 제7대 울산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대상자로 울산시로부터 지정받은 윤두환 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도시공사 사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직무에 대한 이해도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특위에서 청문위원들은 후보의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사업 추진 의지 등에 대한 집중 질의를 펼쳤다.

 손명희 의원은 “30년간 화려한 정치경력을 갖고 있는데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쉬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직무수행계획에서 도시공사의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위대한 울산을 만들겠다는 민선8기의 시정에 울산도시공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시장의 요청을 받았으며, 직무수행계획은 시간제한상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고 답했다.

 정치락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국토해양위 등 건설관련 위원회에서 경력을 쌓아왔지만 공적영역에서 도시개발과 관련한 경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윤 후보는 “국회에서 건설교통위, 행정자치위, 산자위 등 여러 위원회를 거쳤고, 대정부 상대로 울산 도로 개통과 강동권 개발 사업 등에 기여를 해오는 등 울산에 대한 많은 지식과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수했다.

 문석주 의원은 율동 공공주택지구 송전탑 문제와 북구 시례공단의 무허가공단 난립 문제에 대한 윤 후보의 의견을 물었고, 이에 윤 후보는 “도시공사의 이름이 걸린 간판 사업이 분쟁이 있다는 점에서 해결책을 찾겠으며, 북구 시례공단의 경우는 도시공사뿐만 아니라 울산시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공진혁 의원은 “만약 시장과 상충되는 의견 충돌이 있다면 어떻게 처신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고, 이에 윤 후보는 “김 시장과는 시의원도 함께했고, 오래전부터 울산시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해왔던 분으로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김수종 특위위원장은 “울산도시공사가 광역지자체 가운데 인력규모나 예산액의 최하위로 도시공사의 양적 성장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와 울산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이에 윤 후보는 “기존사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으며,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밖에도 윤두환 후보자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 KTX 역세권 개발사업 등 도시공사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책질의가 이어졌으며, 후보자는 울산시의회 및 울산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한 내용을 '울산시 지방공기업 등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협약'에 따라 오는 21일 오전 10시 제3차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의장에게 보고한 후 울산광역시에 보낼 예정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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