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남구을·사진)은 19일 내년 3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와 관련, "저는 무조건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를 묻는 질문에 "제가 그런 말을 쓴 적은 없으니까, 누가 뭐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김장연대' 성사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가 어떤 결론을 내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낳게했다.
김 의원은 "나 부위원장은 저하고 아주 코드가 잘 맞는 분이고, 또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 하면서 많은 공감대를 이루어왔던 분이시기도 하다"며 "최근에도 수시로 대화를 나눈 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역할을 잘 분담해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두 분이 같이 나오면 연대가 되냐"고 묻자 김 의원은 "두 분이 나온다. 안 나온다. 저는 일단 무조건 출마할 겁니다"라면서 "나 부위원장이 출마할지 안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걸 가정적으로 전제해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관련해 윤상현 의원이 "김장연대는 덜 익은 생김치다"라며 비판한 부분에 대해 "풋김치도 맛있고, 푹 삭았을 때도 맛이다"며 "맛있는 김치를 맛있게 잘 담가서 먹도록 하는 것 그게 김장 담그는 사람의 솜씨 아니겠는가"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1년 동안 하면서 당내 어느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매우 통합적으로 당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제가 당을 이끌게 되면 당내 여러 가지 소란은 사라지고 한 몸이 돼 한목소리를 내면서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us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