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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관광단지'로 넘어가는 대표 도로인 31번 국도 자동차전용도로 일부 구간에 가로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시민들의 밤길 안전이 우려된다.
'강동관광단지'로 넘어가는 대표 도로인 31번 국도 자동차전용도로 일부 구간에 가로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시민들의 밤길 안전이 우려된다.

'강동관광단지'로 넘어가는 대표 도로인 31번 국도 자동차전용도로 일부 구간에 가로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시민들의 밤길 안전이 우려된다. 

28일 강동 주민들에 따르면 연암교차로~무룡 1교 구간에 가로등 시설이 부족해 밤길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 대부분 상향등 켜고 달려 시야 방해
북구 연암교차로에서 강동 방면으로 가는 구간인 이 도로는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고 특히 주말과 출·퇴근 시간 유동차량 크게 늘어난다.  

외곽지 특성상 일몰 후에는 더욱 어두워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은 구간에서 운전자들은 상향등을 켜고 달리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우려가 높다. 

실제로 해당 구간에는 양방향 진출입로 근처에만 가로등이 설치돼 있다.  결국 가로등이 없는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상향등을 켜고 달리면서 앞 차와 마주 오는 차의 운전 시야를 방해해 운전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왔다. 

# "비 오면 차선은커녕 길도 안 보여"
강동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강동 주민들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조치된 바가 없다"며 "최근 몇 년동안 강동은 주민들 외에도 관광객들의 통행량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가로등 시설이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동으로 출퇴근하는 B씨는 "야간에 집에 가거나 새벽에 일찍 일을 나갈 때는 다니기 겁난다"며 "비 오는 날에는 차선은커녕 길까지 보이지 않아 사고가 날 뻔한 적이 많다"고 토로했다.

# 전용道 설치의무 없지만 시민 불편 해소
사실상 해당 구간 도로의 경우 개통 당시 자동차 전용도로로 설계됐기 때문에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가로등 설치 의무가 없다.

하지만 최근 강동관광단지로의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해당 도로 가로등 관련 민원도 수차례 제기돼 울산시는 예산을 편성해 2년 전부터 조금씩 설치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로등 설치 관련 예산은 확보해놓은 상태로 내년 2월 초 민원 해당 구간 일부 먼저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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