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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회의원이 29일 울산지역 5개 당원협회를 방문해 당권 주자로서의 출마 입장 등을 밝히는 등 당권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당협 방문 모습.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회의원이 29일 울산지역 5개 당원협회를 방문해 당권 주자로서의 출마 입장 등을 밝히는 등 당권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당협 방문 모습.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안철수(성남 분당갑) 국회의원이 29일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한 김기현 국희의원(울산 남구을)의 아성인 울산을 방문해 당권 주자로서의 출마 입장 등을 밝히는 등 당권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남구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하고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은 국민의힘이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할 때"라면서 "중도층과 20·30세대 표심을 확보해 수도권에서 절반 이상 이기면 국회의원 의석 170석 확보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또 "지금까지 대통령이 당선되면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첫해는 개혁하게 해줬지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총선에서 이기는 순간이 윤 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가 되면 우리가 밤잠 못 자면서 이뤄놓은 국정과제를 밀어붙여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고 정권 재창출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10년 이상 열심히 일하면 우리는 진짜 선진국 반열에 올라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과 비교해서 우리가 변화를 상징하는 당이 돼야 국민들이 희망을 품고 국민의힘에 표를 줄 것으로 단언한다"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0%가 넘지 않은 지금의 상황에서 중도표와 20·30세대의 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중도표를 확보하려면 유능하고 능력 있고 경제와 지역문제 해결해주는 사람, 도덕적이며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을 사람, 나라가 위기에 닥쳤을 때 자기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헌신적인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에둘러 표현했다.

안 의원은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주의할 점은 공천 파동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빚이 많아진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경쟁력이 월등한 사람은 컷오프시키고 지인을 심어서 공정한 공천을 망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저는 제가 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도 우리에게 올 신인, 명망가, 전문가를 토대로 참신한 공천을 해야 수도권 국회 의석의 절반인 70석 이상을 가져올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전체 170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이날 하루 울산지역 5개 당원협의회를 모두 방문, 당원들을 대상으로 강연 및 환담을 나누는 등의 울산 일정을 마무리하고 30일에는 부산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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