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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울산지역에서 폐기된 국가예방접종 백신이 총 6만2,288회분에 금액으로는 6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지난 30일 시의회 손명희 시의원이 서면질문을 통해 "최근 2년간 울산지역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B형 간염 백신 등의 폐기된 예방접종용 의약품 수량과 폐기된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울산시는 답변에서 "2021년 폐기된 예방접종 백신은 15종 4만4,560회분에 4억2,100만원에 달하며, 2022년에는 21종 1만7,728회분 1억8,300만원으로 이는 민간위탁 의료기관 418개소에 공급됐던 백신 유통기한 경과 등의 이유로 폐기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손명희 의원은 앞서 서면질문에서 "시민의 생활건강을 지원했던 보건소가 지나 2년간 코로나 검사와 백신 접종에 모든 자원이 집중되면서 결핵, 대사증후군 등 질병진단과 예방접종, 치매 예방과 같은 시민의 생활보건 영역의 사업 수행이 제대로 이루어졌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는 향후 예방접종 계획과 홍보, 생활보건 영역 사업 수행계획을 묻는 손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먼저, 국가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따라 어린이 국가예방접종(18종) 지원사업,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어르신 폐렴구균 국가예방접봉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됐던 통합건강증진사업은 지난해 6월 7일부터 업무가 재개됐고, 2023년부터는 신체활동, 영양, 비만사업 등 13개 영역의 통합건강증진사업을 본격 시행해 시민의 건강생활실천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를 위해 보건소에서 실시중인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조기발견사업과 대상자 등록관리, 교육, 홍보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대상자를 확대 모집해 비질환자이지만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대상자의 건강관리를 지원해 만성질환 이환율을 낮추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반시민의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치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행사(4월)'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및 치매극복 주간 행사(9월)', 치매인식개선 홍보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치매안심마을 운영(7개소), 치매공공후견인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치매 환자 및 환자 가족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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