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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1. ⓒ안남용
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1. ⓒ안남용
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2. ⓒ안남용
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2. ⓒ안남용

 

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3. ⓒ안남용
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3. ⓒ안남용
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4. ⓒ안남용
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4. ⓒ안남용
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5. ⓒ안남용
길위의 삶, 그리고 여행 5. ⓒ안남용

오래 전부터 꿈만 꾸던 풍경이었다. 간헐천과 빙하를 품은 드넓은 자연, 그리고 오로라. 이슬란드를 여행한다는 것은 그 꿈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변화무쌍한 날씨 덕에 모든 곳이 쉽게 아름다운 풍경을 허락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볼 수 없다한들 어떻겠는가. 그저 일상을 벗어나 비로소 꿈을 찾아 여행을 떠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아이슬란드를 한 바퀴 도는 2300km에 이르는 링로드(Iceland) 여정이 시작된다.

안남용anyfunny@hanmail.net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졸업개인전 17회, 그룹 및 단체전 176회울산미술협회 회원뉴비전아트센터 대표
안남용
anyfunny@hanmail.net
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졸업
개인전 17회, 그룹 및 단체전 176회
울산미술협회 회원
뉴비전아트센터 대표

  지나는 사람도, 차도 없는 길을 쉼 없이 달려야 하고 날씨는 10분마다 변한다. 게다가 치명적으로 비싼 물가까지... 설레는 여행자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 계속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하게 하는 것은 내가 떠나 온 이유, 바로 그 꿈같은 풍경들이다. 

  길 모퉁이를 돌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은 매 순간 감동이다. 하얀 설원과, 초록의 잎과 이끼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 아이슬란드이다. 길 위를 달리며 만나는 풍경은 인간의 왜소함을 또 한 번 느끼게 할 만큼 장대하다.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것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우리가 직접 볼 수 없는 새로운 시야를 선물한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순간이다. 풍경, 사람, 바람과 빛, 나조차도 지금의 시간은 내 삶을 채우는 순간이기에 최선을 다한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새 꿈꾸던 풍경은 내 눈앞에 있다. 안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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