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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지난해 인사권 독립 이후 좁은 인력 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타기관 파견이나 울산시·구·군과의 인사교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11일 울산시의회가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3년 인력관리계획'에 따르면, 기본방향은 직무와 능력 중심의 인사운영, 전문성 갖춘 역량있는 조직 구현, 배려하고 함께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는 이를 위해 △능력·성과 중심의 인사 운영 △전문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적재적소 인사 △소통과 배려의 인사문화 조성 등 3대 추진과제를 세웠다.
 
세부 과제 가운데 눈길이 가는 대목은 우선 타기관 파견, 시와 인사교류, 구·군(의회) 직원 전입 등 인사교류를 활성화하는 부분이다.
 
이에 앞서 울산시의회 김기환 의장과 울산 5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인사권 독립에 따른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인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회 간 인사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나누기도 했다.
 
또 능력 중심의 인사운영을 위해 5급 이하 일반직과 별정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4월과 10월 연 2회 능력과 실적에 따른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직무수행 능력, 업무의 전문성, 보직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연속성과 안정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필수보직기간을 준수해 전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인사요인·기준 사전예고제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인사 예정일 5~10일 이전 승진·전보임용 기준, 승진 및 전보 예상인원, 인사 발령일 등을 예고할 계획이다.
 
공정한 인사 운영을 위해 남녀 차별없는 보직, 능력과 실적에 따른 승진기회 보장, 육아부담·질병·재능 등을 고려한 부서 배치 등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책지원관을 지난해 5명에 이어 올해 6명을 추가 임용해 의안 작성, 입법정책 검토, 필요한 자료수집 및 분석 등 정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회 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울산시와의 통합 교육 운영과는 별개로, 의회 전문교육을 위해 지방의정연수센터, 국회의정연수원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지원하기로 했다.
 
김기환의장은 2023년 의회사무처 인력관리방향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정책의회로 나아가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역량있는 조직구현에 중점을 두고 의원은 물론 직원들의 자질과 능력을 함께 향상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올해 의회사무처에 인사교육팀이 신설된 만큼 능력과 적성에 맞게 적재적소에 직원들을 배치하고 체계적인 의정보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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