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종훈 부위원장이 16일 울주군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원장들과 현안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가진 결과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한 지원 확대 등 다양한 개선 요구의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김종훈 의원 주관으로 16일 오전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울주군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원장을 대상으로 한 '울주군 민간어린이집 현안 청취 간담회'에서 박귀옥 울주군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은 “반별운영비 지원 확대에 감사하지만 시행시기가 4월인 때문에 3월까지 반별 정원이나 반 개수가 줄게 되는 경우 실질적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교사 인건비 지급마저 어려운 운영특성을 고려해 시행시기를 1-2월로 앞당겨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한 원장은 “대체교사 운영 및 보조교사 지원사업은 국공립어린이집에 우선 배정되는 경우가 많고, 운영비 보조 또한 점점 인상되고 있지만 국공립보다 작아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 수준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울주군에서 지원해주는 명절수당의 경우 연장교육 전담교사(4시간 근무자)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4시간 근무자들도 명절수당과 스승의날 특별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원장은 “모든 아동은 차별받지 않아야 하는데, 외국인 아동은 유치원에서는 지원을 받지만 어린이집에 다닐 경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외국인 아동에 대한 평등한 지원을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원장들은 △교사 연차 휴가 보장 △영아반(0~2세) 운영비 추가 지원 △육아기 단축근무 교사로 인한 보조교사 및 연장근무교사 지원 △민간어린이집 조리사 인건비 지원 확대 및 고용 보장 △환경개선비 지원 확대 △코로나19 특례지원 종료 예정에 따른 타 특례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 복지정책과는 “반별운영비 지원 시행시기는 연평균 반개수 통계를 확인해 조정이 가능한지 검토해보고, 특별수당 지원도 가능한지 확인해 보겠다"며 “다만, 건의 해 주신 내용 대부분이 상당한 예산이 수반되고, 국비 매칭사업과 복지부 지침에 해당하는 경우이어서 복지부에 이에 대한 개선 요구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방면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종훈 부위원장은 “오늘 주신 다양한 의견들을 시와 협의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민간어린이집 교사들의 보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 기자명 전우수 기자
- 입력 2023.01.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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