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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열차.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 북구가 'KTX-이음' 열차 '북울산역' 정차 유치를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 계약을 추진하면서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서울 청량리와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KTX-이음' 노선은 2024년 말 개통 예정으로 현재 서울 중앙선 노선을 따라 청량리와 안동 간 상·하행 각각 8번씩 운행 중에 있다. 
 
향후 울산, 부산 등 동해선으로 이어질 계획인데 부산, 기장에 이어 울산시 남구, 울주군 등 여러 지자체도 KTX-이음 정차역 유치 경쟁 대열에 합류하면서 지자체 간 유치전이 쟁쟁할 전망이다. 
 
북구는 5,000만원의 구비를 들여 2월 중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 계약을 추진하고 3월 중에 착수해 9월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북구 내 'KTX-이음 정차역' 신설에 따른 정책효과와 수송수요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해 'KTX-이음 정차역' 유치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의 추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향후 북구 내 'KTX-이음'이 정차하게 되면 '북울산역'을 중심으로 광역전철(동해선)·준고속철도(KTX이음)가 하나로 연결돼 울산 도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로 북구 지역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북구는 2025년 설립 예정인 울산의료원, 강동관광단지와의 접근성 등 새로운 사통팔달의 도심으로 거듭나 인구 유입은 물론 관광 수요 흡수 등을 내다보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여러 가지의 이점, 기대점 등을 객관적 데이터로 도출하기 위해 이번 용역 계약을 추진한다"며 "북울산역 유치를 위해 힘닿는데 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KTX-이음 정차역으로 희망하는 건 북구 '북울산역', 남구 '태화강역', 울주군 '남창역' 등 3곳이다. 
 
지난해 6월 지자체중 제일 먼저 정차역 유치에 뛰어든 울주군도 내달 '대중교통 연계망 확충 및 개선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 용역의 세부사항은 △KTX-이음 정차역 타당성 및 필요성 검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울주군 대중교통 환승체계 개편 △울주군 대중교통 이용현실 분석 △울주군 도시계획에 따른 연계교통망 개편 방향 등이다. 
 
용역비는 총 3억 7,200만원이며 용역 수행기간은 2월에 시작해 11월 중에 끝날 예정이다. 
 
울산시와 남구 등에 따르면 남구 '태화강역' 같은 경우는 김 시장이 동해선 복선전철의 개통에 따른 열차 연장 사업을 중점에 두고 국토부와 협상, 노력 중이며 타당성조사 용역 등 별도의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종 KTX-이음 울산 내 정차역은 개통 6개월 전인 2024년 말 한국철도공사가 정차역 수요조사 등을 통해 운행 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면 개통 2개월 전 최종 승인해 결정된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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