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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아모지가 이달 초 미국 뉴욕주 스토니브룩대에서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를 동력원으로 주행시험하는데 성공한 트럭.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아모지가 이달 초 미국 뉴욕주 스토니브룩대에서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를 동력원으로 주행시험하는데 성공한 트럭.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Amogy가 암모니아로 탄소배출 없이 대형트럭 구동에 세계 첫 성공했다. 

 Amogy는 미국 뉴욕주 스토니브룩대 주행 시험장에서 자사 암모니아 시스템을 장착한 미국 클래스8 트럭 '카스카디아' 주행시험에 성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형 차량을 암모니아로 탄소배출 없이 주행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8분간 트럭에 완충한 액화 암모니아에서 생성된 전기 에너지 900kWh가 수 차례의 주행 시험에 쓰였다.

 이번 시험으로 Amogy는 2021년 5kW급 드론, 지난해 100kW급 트랙터에 이어 300kW급 대형트럭까지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수소와 질소로 구성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빼내고 이 수소를 곧장 연료전지에 활용하는 과정이 일체화된 Amogy만의 독자 기술 덕분이다.

 암모니아는 수십년 간 세계적으로 구축된 기존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통해 매년 2억톤이 생산·운송되는 글로벌 원자재로, 수소 공급의 확실한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Amogy의 기술력과 암모니아 시장의 가능성은 여러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선 SK이노베이션이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분야 확대를 비롯한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지난해 3,000만 달러를 Amogy에 투자했다. 미국 아마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영국의 수소산업 전문 투자기관 AP벤처스 등이 투자하고 있다.

 우성훈 Amogy 대표는 "올 하반기 1MW급 암모니아 추진 예인선, 바지선 등의 실증이 예정되는 등 미국과 유럽 등 사업을 바탕으로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억톤 이상 감축할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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