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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이 지난 27일 본관 병원장 회의실에서 울산 중구 의인과 환자, 주치의 만남 행사를 가진 가운데 환자와 보호자가 구조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강병원 제공

동강의료재단(이사장 박원희) 동강병원(병원장 김강성)이 지난 27일 본관 병원장 회의실에서 울산 중구 의인과 환자, 주치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울산 중구청 기획예산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백호 주임(64)은 지난 5일 오전 7시 34분께 중구 성안동의 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은 채 탕 안에 엎어져 있던 A(67) 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안색이 창백하고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이 주임은 즉시 A 씨를 탕 밖으로 옮기고 기도를 확보한 뒤 침착하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소방대원에 의해 A 씨는 동강병원으로 이송됐고 중환자실에서 약 3주 동안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
 
중구청과 동강병원에서는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새 생명을 얻으신 아름다운 사연의 주인공들을 모시고 만남의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는 △이형채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초기 조치와 박성빈 외과전문의 치료 경과 설명 △보호자 꽃다발 전달과 감사 인사말 △회복 축하 인사말 △김영길 중구청장 감사 인사 △김강성 병원장 축하 인사말 순서로 진행했다.
 
중구청 이백호 주임은 "당시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랬을 것인데 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빠른 대처로 인명을 구하는 데 힘써주신 유곡119 구조대원과 동강병원 의료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환자의 빠른 쾌유를 빌며 앞으로 앞날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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