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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자유무역지역(UFTZ)' 수출이 2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34.4% 증가한 147억 달러(약 18조707억원)를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액은 지난 2021년 1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해 109억 달러(약 13조4,092억원)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6,839억 달러) 대비 2.15%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자유무역지역 수출 비중은 2019년 소폭 감소 이후 상승 추세에 있다.

 특히 반도체, 전기·전자, 자동차, 선박부품 등 제조업 경기 회복세에 따라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유무역지역의 유형별 수출액은 공항형(126억2,000만 달러), 산단형(19억7,000만 달러), 항만형(1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산단형으로 분류되는 울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2억600만 달러로 2021년(1억6,200만 달러)보다 27.2% 확대됐다. 2020년 1억3,500만 달러에서 52.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울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 규모는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제조사 소재지 기준으로 집계한 울산 수출액 902억 달러에서 2.3%에 해당한다. 

 이종석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자유무역지역이 수출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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