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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인구 순유입·유출률
전국 시도별 인구 순유입·유출률

지난해 울산은 전 연령층의 탈울산으로 인구 유출률이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10대, 20대, 30대 등 청년인구 유출은 '엑소더스'라 할 정도로 탈울산이 심각했다. 

# 10대 -1.3% 20대 -3.0%로 심각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울산의 지난해 타 시도 총 전입 10만 8,000명, 총 전출 11만 8,000명으로 총 1만명의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총전입률은 전년대비 17.0%, 총 전출은 18.4% 각각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울산 인구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인 인구 순유출률은 -0.9%로 17개 전국 광역시도 중 1위다. 2020년 -1.2%, 2021년 -1.2%에 이어 3연 연속 인구 순유출률 전국 1위를 쓴 셈이다.

인구 순유출률은 울산에 이어 경남(-0.6%), 광주(-0.5%) 순으로 높았다. 인구 순유입률은 세종(2.7%), 인천(1.0%), 충남(0.7%) 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연령별 인구 이동률에서 울산은 8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순유출 됐다. 

10대는 -1.3%, 20대 -3.0%, 30대 -0.6%로 나타났고, 40대 00,4%, 50대 -0.5%, 60대 -0.7%, 70대 -0.0%를 기록했다. 80대는 0.8%로 유일하게 유입인구로 조사됐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인 10대, 20대, 30대는 7대 광역시 가운데 최고 유출율이었다.  

순유출이 발생한 10개 시도의 주된 순유출 사유는 직업(울산, 경남, 대구, 부산, 전북, 광주, 경북), 주택(서울·대전), 교육(전남) 등으로 조사됐다. 

순유입이 발생한 7개 시도의 주된 순유입 사유는 주택(경기·인천·세종·강원), 직업(충남·충북), 자연환경(제주) 순으로 나타났다.

# 48년 만에 전국 인구이동은 최저
한편, 지난해 전국 인구 이동자 수는 615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7%(-106만 1,000명) 감소했다. 감소 폭은 1979년(-108만 6,000명) 이후 가장 컸다. 인구이동자 수는 꾸준히 감소 추세였는데, 1974년 530만명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인구이동 사유로는 '주택'이 34.4%(총 211만 6,000명)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보다 59만 8,000명 대폭 줄어들어 비중 면에서 3.2%p 감소했다. 이외 가족(23.7%), 직업(23.4%)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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