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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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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부 방역 조치가 시행되며 시민들 사이에서 외부활동과 문화예술 공연, 영화, 박물관 등 현장 관람 위주의 여가생활이 크게 줄었다.

최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격하되는 등 국내 방역이 지속적인 완화세를 보이고 있어 시민 여가생활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국가지표체계에 따르면 2019년 63.6%를 기록했던 국내 시민들의 문화예술 현장 관람률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21.3%까지 떨어졌다.

2021년 울산지역 미술·전시 관람률은 3.5%, 음악·연주회 관람률 2%, 연극·뮤지컬 관람률이 2.1%에 그쳤다. 박물관 관람률은 3.6%이며 영화 관람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20.4%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울산 시민들의 휴일 여가활동 조사 자료에서는 중복응답을 포함하고도 영화 관람률이 6.5%, 문화예술 관람은 봉사활동(1.4%)보다 근소하게 높은 1.7%다.

그 이외에 여행, 스포츠 관람 등 외부 여가활동은 운동(약 22%)을 제외하고 10% 안팎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방역 대책 시행에 따른 시민들의 활동 변화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울산광역시사회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년간 영화, 공연 관람, 외부활동 등과 관련한 여가생활 변화에 63.4%의 시민들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같은 기간 외출 자제 여부에 97.1%의 시민이 '자제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역체계 확립과 감염 의료 안정화에 따른 단계적 방역 완화에 현장 관람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2019년 16만 5,000여명을 기록하던 관람객 숫자가 2020년 1만 9,373명으로 크게 줄었다"며 "2021년 4만 5,000여 명까지 회복했으며 2022년 정확한 수치는 추산 중이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전시 관람객도 2021년 약 12만 명에서 지난해 20만 명을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정부가 실내마스크 의무착용을 권고로 격하시키는 등 사실상 엔데믹을 위한 정책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외부 여가생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울산광역시사회조사 군에 속한 울산 시민 중 83.7%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가족 친지 및 직장동료 모임도 활기를 띠며 울산지역 상권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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