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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개 도시를 투어한 스테디셀러 마임극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 쇼'공연.
전 세계 100개 도시를 투어한 스테디셀러 마임극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 쇼'공연.

현대예술관이 계묘년 상반기 공연·전시 라인업을 확정했다. 


 2월 17일 현대예술관과 (주)JCN울산중앙방송이 공동주관하는 'MZ PICK 퇴근길 콘서트Ⅰ<소란>:초대 with 현대예술관'이 개최된다. 


 지난 2021년 현대예술관과 (주)JCN울산중앙방송이 '문화예술의 지원과 교류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한 후 매년 시행 중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콘서트 첫 무대는 4인조 인디밴드 '소란'이 꾸민다.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오리지날 OST를 60인조 오케스트라 무대로 재해석한 '지브리 페스티벌'이 3월, 가족뮤지컬 '장수탕 선녀님'과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가 4월에 펼쳐진다.

 

소프라노 '황수미'
소프라노 황수미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원작이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작품이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반응이 일찌감치 뜨겁다.
 오는 6월에는 국악가락에 맞춰 명작 단편소설을 접할 수 있는 뮤지컬 '얼쑤'도 만나볼 수 있다.


 K-클래식을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5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른 '소프라노 황수미 리사이틀'에 이어, 6월 프랑스 최고 권위 경연대회인 롱티보 콩쿠르 피아노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혁의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 라인업의 화룡점정은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 쇼'가 찍는다.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쇼'로 불리는 마임극으로, 1993년 초연 이후 전 세계 100개 도시를 투어한 스테디셀러다. 
 쏟아지는 눈 속에서 광대들이 아무 대사 없이 짧은 에피소드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공연은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닷새간만 이어진다. 


 현대예술관 미술관도 2월 예술과 놀이가 접목된 대형전시 '예술을 놀이하다展:Enjoy your art'을 선보인다. 
 '콜라쥬 룸' '모빌 만들기' '인터렉션 체험존' 등 아이와 함께 예술감상과 놀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10여 가지의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피아니스트 '이혁'
피아니스트 이혁

 6월에는 HD현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시도 예정돼 있다. 창립 5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한 HD현대의 도전과 혁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현대예술관은 레트로 코믹극 '연극 라면' 등 다채로운 소극장 공연과 너나들이 문화체험 등 지역기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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