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각종 계약 사무 본청으로 일원화

울산시의 각종 계약 사무가 본청으로 일원화돼 운영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한 '울산광역시 회계관리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31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3월 2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울산시 계약사무는 본청 회계과, 하수관리과, 소방본부 3개 부서와 상수도사업본부, 종합건설본부, 소방서 등 사업소 31개 부서에서 각각 맡고 있다.

　때문에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각종 공사나 장비 구매, 또는 용역 계약의 질적 저하와 사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울산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계약사무 처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방특별회계 △500만원 이하의 소규모 계약 △관급자재 등을 제외한 모든 공사, 물품의 제조·구매 및 용역의 계약 사무를 '본청 회계과'로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대신 사업소 등은 공사 착공, 감독, 대가 지급 등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울산시는 사업소 등에서 이관되는 계약사무로 인해 업무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본청 회계과에 인원(5~6명)을 보강해 늘어날 계약사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계약사무 본청 일원화와 함께 각 부서에서 집행하는 일상경비 교부 범위를 현행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해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도모하고, 부서장 권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