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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통합사례관리사가 달동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남구 제공.
울산 남구 통합사례관리사가 달동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남구 제공.

울산 남구가 지난해 5,326세대에 31억 500만원의 긴급지원을 한 가운데 올해는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소외계층이 없는 복지계획을 추진한다.

최근 5년간 남구 내 1인 가구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매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2017년 3만 5,425명△2018년 3만 6,493명 △2019년 3만 8,323명 △2020년 4만202명 △2021년 4만 2,969명으로 1인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인 30.5%를 넘어 31%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및 경기침체의 여파로 1인 가구 및 기초수급자가 늘어나고 있어 남구는 올해 △IT가 결합한 비대면 안부확인서비스 구축으로 고독사 예방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안전망 활성화 △위기가정의 신속한 긴급복지지원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더 촘촘한 신(新)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4개 시책을 추진해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남구는 사회적 고립가구가 증가하고 비대면 안부확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성도 증가하자 기존의 울산안심살피미앱을 활용해 고독사가 우려되는 중장년 1인 가구 및 독거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 647세대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IoT 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남구 제공
울산 남구 신정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IoT 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남구 제공

 

특히 지난 2022년 하반기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확보한 1억3,000만원의 예산으로 구매한 IoT센서를 통해 고독사 위기가구의 온도 및 습도 등 6가지 생활정보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인 IoT 안전관리 기기 260대를 위험가구에 설치했으며 비대면 상시 안부확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IoT 안전관리를 통한 고독사 예방 시스템은 울산 5개 구·군 중 최초로 개인정보를 취급하지 않고 사생활 보호를 제공한다.

또한 남구는 동별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중 고독사 예방 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82명을 중심으로 우리마을 안부지기 활동을 추진해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 주 1회 지속적인 전화연락과 가정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독사 예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남구는 지역의 실정에 밝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 등 총 1,517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장기적으로 우편을 수거하지 않는 등의 위기상황이 의심되는 가구를 발굴하거나 제보한 경우 남구 14개 동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팀에서 가정방문과 함께 초기상담을 진행한다.

울산 남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장기간 우편을 수거하지 않는 위기상황이 의심되는 가구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남구 제공
울산 남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장기간 우편을 수거하지 않는 위기상황이 의심되는 가구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남구 제공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란 지자체가 민간 인력을 활용해 빈곤과 돌봄 위기가구, 주거 취약기구 등의 사회적 위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하는 인적안전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은 위기가구에 필요한 공적급여, 긴급지원, 사례관리 등을 연계하며 공적지원이 어려울 경우 민간자원 등을 적극 활용해 돕는 등 위기가구의 발굴·지원에 적극 나선다.

또한 남구는 지난해 10월 손쉽게 위기가구 관련 제보와 상담이 가능한 울산 남구 어려운 이웃을 찾는 장생이 카카오톡 채널을 780명의 구민이 가입했으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나가고 있다.

남구가 올해 시행하는 긴급복지지원은 주 소득자의 사망, 실직, 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에게 생계, 의료, 주거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남구는 올해 지난해보다 7억여원이 증가한 38억 4,000만원의 예산으로 대상 가구를 적극 발굴해 지원활동을 펼쳐 나간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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