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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울산산업문화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울산산업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첫 회의'가 31일 울산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철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축제 명칭 선정 및 행진, 개·폐막식 등 축제 주요행사 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울산산업문화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울산산업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첫 회의'가 31일 울산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철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축제 명칭 선정 및 행진, 개·폐막식 등 축제 주요행사 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대표 축제였던 공업축제의 명맥을 이어받아 올해 다시 여는 울산산업문화축제를 시민 중심의 화합형 큰 잔치로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

산업문화축제는 시 승격 30주년인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31년간 개최해온 처용문화제를 폐지한 자리에 부활하는 축제인 만큼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축제추진위에 맡겨진 과제는 축제 명칭에부터 축제의 방향과 성격, 세부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기존 축제와의 차별화를 통한 울산만의 특색을 담아내야 하는데, 말이 화합형 축제지 준비과정이 결코 간단치는 않아 보인다.

추진위가 축제 개최까지 남은 4개월 동안 이들 문제에 대한 만족스러운 해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울산시는 31일 오후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산업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전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추진위 공식 출범을 알린 이날 첫 회의에는 김두겸 시장과 경제국장, 문화 관광 체육국장 등 당연직 위원, 각계 위촉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추진위 운영 계획을 보고받고, 축제 추진계획안, 명칭 변경 추진안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33년 만에 부활하는 산업문화축제는 우선 개최 시기부터 달라진다.

기존 처용문화제는 매년 10월에 열었으나 산업축제는 오는 6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축제 예산은 행사운영비와 홍보비, 구·군 지원비 등을 합쳐 16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기존 문화예술·체육, 전통, 부대행사의 사업비는 제외한 액수다.

이날 회의에선 축제 최대 관심사인 명칭 변경과 관련해 후보작들이 선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예전에 사용한 '울산공업축제'를 비롯해 '울산굴뚝축제' '울산태화축제'가 제안됐으며, 이들 후보 명칭은 6일부터 15일까지 시민 여론수렴과 공무원 설문조사를 거쳐 최다 득표작을 공식 명칭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다시 하나 되는 새로운 울산'을 비전으로 하는 축제의 골격은 개·폐회식과 시가지 퍼레이드, 축하 행사, 문화예술·체육행사, 부대행사로 채워진다.

태화강 둔치에서 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축제는 첫날 '만남의 날'에 이어 이튿날은 '지역의 날', 사흘째는 '어울림의 날', 나흘째는 '대화합의 날'을 테마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된다

축제 폐막식 장소는 동구 일해수욕장이며, 불꽃쇼와 멀티미디어, 드라마와 함께 500대 드론쇼 등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업문화축제와 연계한 고복수 가요제를 비롯해 울산비보이페스티벌, 처용제의, 울산가족사랑콘서트, 시민생활체육대축전 등 29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부활하는 산업문화축제의 특징은 공설운동장은 메인행사장으로 사용했던 과거 공업축제 때와는 달리 열린 공간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주무대로 야외공연장 등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한편 이날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문화예술체육계 7명, 노동·상공계 4명, 학계 4명, 시민단체 5명, 언론인 6명, 시의회 1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의 역할은 울산산업문화축제의 효율적인 추진 및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마련 등이다.

시는 추진위 외에도 각 구·군, 울산상공회의소, 대학교 등 유관기관은 물론 기업체, 양대노총 등과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김 시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근로자를 격려하고 아울러 시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울산만의 축제가 필요하다"라며 "울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마음껏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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