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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학산동 민간재개발 공사 현장 안전 팬스의 높이가 낮고 인도와 밀접해 있어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울산 중구 학산동 민간재개발 공사 현장 안전 팬스의 높이가 낮고 인도와 밀접해 있어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중구 학산동 일대에서 민간 재개발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사 현장 안전 규정 미준수, 불법 행위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해당 내용을 제보한 주민 A씨는 공사 현장 펜스 부실과 폐기물 처리 간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와 분진 등 각종 문제점을 세세하게 지적했다.


 먼저 철거 대상 건물은 단층에서 4층 높이 건물까지 다양한데 펜스 높이가 낮아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구 학산동 민간재개발 공사 현장 안전 팬스의 높이가 낮고 인도와 밀접해 있어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중구 학산동 민간재개발 공사 현장 안전 팬스의 높이가 낮고 인도와 밀접해 있어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A씨는 "펜스가 2층 건물보다 낮아 철거 현장이 훤히 보일 정도"라며 "또 철거 잔해를 석면 조사도 없이 전용 실내시설도 아닌 주민이 지나다니는 도로변에서 깨부수는 등 주민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한답시고 인터넷 선을 끊어먹어 인근 사무실 인터넷이 마비되질 않나 인부는 안전장치도 없이 철근 구조물에 매달려 작업하고 있고 펜스가 도로 밖으로 삐져나와도 도로점용 신고도 없지, 완전 막무가내식 공사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철거 현장 부지에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A씨는 "철거 현장 건물 2층에 노래방 주인이 보상 관련 명도소송 진행 중이라 나가지 않고 있는데 시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해 버젓이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구 학산동 민간재개발 공사 현장 안전 팬스의 높이가 낮고 인도와 밀접해 있어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중구 학산동 민간재개발 공사 현장 안전 팬스의 높이가 낮고 인도와 밀접해 있어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공사 부지는 학산동 옥골샘2길 부근으로 주민들이 지나다니는 인도와 좁은 골목 사이에 위치해 있다.


 취재진이 찾아간 공사 현장에서는 철거작업 진행이 한창이었는데 펜스 바깥에서도 작업 상황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공사 현장과 인도를 분리하기 위해 둘러진 펜스는 철거대상 건물과 인도 사이에 한 뼘 남짓한 공간을 두고 설치돼 있었는데 건물보다 낮은 높이로 설치돼 철거 진행 간 파편이 튈 우려가 있었다.


 또 포크레인 작업이 진행되는 현장 인근에는 건물자제에서 떨어져 나온 스티로폼 조각들이 눈발처럼 휘날리는가 하면 소량의 분진도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은 해당 사항을 2달여간 중구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제기 했지만 중구청이 늦장 대응해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처음 민원이 들어왔을 때 시공사에 대해 현장 보고조치를 시행했다"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설 연휴 직후 현장 확인을 거쳐 조치계획서를 전달받았지만, 조치사항이 미흡해 지난 2일 또한번 현장 방문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2일 현장 방문 간 적발한 각종 지적사항을 공문 발송한 상황이니 이번 조치로 주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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