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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일부 양심불량 시민들의 무단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일부 양심불량 시민들의 무단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의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일부 양심불량 시민들의 무단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있다.


 남구에선 주기적으로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화단형 중앙분리대의 길이가 1.2km나 되는데다 통행량이 많아 쓰레기가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


 태화로터리에서 시청까지 설치된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울산시가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30여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도로를 통행하는 운전자 및 시민들이 무단으로 쓰레기를 투척하기 시작했다.


 5일 신정시장 인근의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방문한 결과 반려견 배설물부터 폐지 등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진 모습이 보였다.


 신정시장 인근에서 만난 시민 A씨는 "횡단보도에 서 있으면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창문을 내리고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작은 쓰레기는 물론이고 봉투에 담아둔 쓰레기도 휙휙 버린다"며 시민의식의 부재를 성토했다.


 다른 시민 B씨도 "쓰레기 무단 투기가 심각해 사진을 촬영하려 해도 차들이 빠르게 지나가다 보니 사진을 찍지 못한다"며 쓰레기통으로 전락하는 화단형 중앙분리대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시민들의 무단횡단을 예방 및 차량의 중앙선 침범, 맞은편 차량의 전조등 불빛이 운전 시야를 방해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지자체에서 설치를 하고 있지만 무단 쓰레기 투척과 침수 피해 등의 단점도 있어 각 지자체에선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청소에 나서거나 고정형 CCTV를 설치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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