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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인 5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에서 열린 '2023 남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한 해의 무사안녕과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정월대보름인 5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에서 열린 '2023 남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한 해의 무사안녕과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정월대보름인 5일 울산 곳곳에서 올해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부분의 행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모였다.

울산 중구에서는 5일 중구문화원 앞 태화어울마당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월대보름 맞이 잔치 한마당'이 열렸다.

사람을 말판으로 진행하는 대형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리고 특히 '오복이 쏟아진다' 부스에서는 한해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오곡밥 100인분 나눔 행사가 마련돼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남구는 5일 오후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에서 달집을 태우며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오후 5시부터 축하공연과 개회식에 이어 달집 태우기, 지신밟기, 마을 번창 기원 줄다리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 밖에도 어묵, 떡, 팝콘 등 다양한 먹거리 나눔행사와 푸드트럭존이 운영되며 소상공인 홍보부스와 삼호동 상인회 할인쿠폰 배부, 공예품 플리마켓 등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도 지역 주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가 진행됐다. 상설무대에서는 한국무용과 민요, 하모니카, 색소폰 공연 등이 다양하게 열렸다. 

오후 5시30분에 시작된 달집태우기에서는 주민들은 저마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에 한해의 액운을 함께 태워 보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북구는 북구문화원이 5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동몽돌해변 문화쉼터 몽돌 앞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됐다.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소망지 쓰기, 한 해 동안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자는 뜻을 담은 부럼 깨기 등 체험부스가 마련되고 오후 4시부터는 본 행사인 기원제와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울주군에서는 범서·언양·온양·청량·삼남읍과 서생·웅촌·두동·두서·상북·삼동면 등 12곳에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통문화 재현과 공연, 소원지 달기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오후 4시 50분부터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에 울산소방본부는 6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화재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며 소방공무원 1,353명과 장비 290대, 의용소방대원 1,696명이 동원돼 24시간 빈틈없는 출동태세를 갖춘다.

특히 울주군은 여러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해 산불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산불감시원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해 산불예방 홍보·계도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 발생 시 진압을 위해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와 공무원 보조진화대를 비상대기시킨다. 

또한 읍·면 직원이 달집태우기 행사장 등을 직접 순찰하며 마을 앰프방송과 차량 가두방송을 통해 쥐불놀이, 무속행위·어린이 불장난 등 산불 발생요인에 대해 계도와 단속을 실시한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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