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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무안면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21회 농경민속축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올 한해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집 태우기가 진행되고 있다.밀양시 제공 
밀양시 무안면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21회 농경민속축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올 한해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집 태우기가 진행되고 있다.밀양시 제공 

밀양시 무안면청년회(회장 김득환)는 무안면 공설운동장에서 '제21회 농경민속축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무안면청년회에서 주관하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약 3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로, 오랜 중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2,000여명의 인파가 모여 행사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행사는 신명나는 무안농악보존회의 풍악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인사, 보름달맞이 제사, 아기달집 태우기, 대달집 태우기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높이 18m, 폭 12m의 대달집은 밀양시 최대 규모의 달집인 만큼 둥근 보름달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김득환 무안청년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달집과 함께 액운을 다 태워버리고 올 한 해 가정의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우 무안면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무안면민 모두가 풍요로운 대보름처럼 만사형통하길 바란다"고 했고 또한"4년 만에 개최된 달집태우기 행사가 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돼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하남읍 시동청년회(회장 박현수)에서는 하남읍 체육공원 일대에서 박일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계묘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23년 한 해 풍년을 기원하고 가족과 이웃의 복을 기원하며 풍물놀이가 흥을 돋우고 주민들의 장기자랑으로 관람객 500여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놀이인 쥐불놀이, 부럼깨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을 즐기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으며 부녀회에서 준비한 전통 먹거리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웠다.
 

오후 6시부터 모두가 기다리던 6m 규모로 제작된 달집에 읍민들의 간절한 소원지가 달린 달집을 태우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해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했다.
 
박현수 시동청년회장은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잊혀가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됐으며, 계묘년 새해 모든 분들의 건강과 만복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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