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23집, 24집 표지.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23집, 24집 표지.

국립국악원이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보유자 김중섭 명인과 가곡 보유자 조순자 명인의 삶과 예술을 담은 구술 채록집을 발간했다.


 6일 국악원에 따르면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3집과 24집이 발간됐다. 23집에는 김중섭 명인, 24집에는 조순자 명인의 생애가 담겼다.


 처용무 뿐만 아니라 단소 연주자로도 명성을 날린 김중섭 명인은 국악사양성소를 졸업하고 1961년 국립국악원에 입단해 정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2000년 국립국악원에서 정년 퇴임할 때까지 전통춤과 음악의 전수를 위해 노력했다. 경북대과 서울예대에 출강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일반인들에게 단소를 강습하며 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조순자 명인은 1958년 KBS(당시 서울중앙방송) 국악연구생 2기생으로 선발돼 국립국악원에서 이주환 선생을 만나 가곡, 가사 등을 전수받았다. 마산에 국내 최초로 가곡전수관을 설립해 가곡전수관장으로서 후학을 활발히 양성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가곡 분야에서 처음으로 29회 방일영 국악상을 수상했다.


 이번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전국의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배포된다.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김미영기자 lalal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