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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실적 추이
SK이노베이션 실적 추이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 9,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66.6% 증가한 78조 569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순이익은 1조 9,901억원으로 307.4% 증가했다. 

기존 유가가 100달러를 상회했던 2008년, 2011년 대비 배터리와 소재사업의 외연확대가 더해져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관심을 모았던 배터리사업(SK온)의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6,833억원으로 전년 동기(62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4분기 매출은 19조 1,368억원, 순손실은 3,868억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특히 석유제품 수출물량의 대폭 증가로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간실적에서 석유사업이 매출 52조 5,817억원, 영업이익 3조 3,911억원을 기록했고 화학사업이 매출 11조 269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 4조 9,815억원, 영업이익 1조 712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SK온)은 판매 물량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인 2조 8,756억원을 기록했으나 고정 원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2,566억원을 냈다.

SK온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 배터리 수요 증대에 따른 협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 석유사업은 매출 12조 1,538억원, 영업손실 6,612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화학사업도 고정비 증가 등으로 8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배터리 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인 2조 8,756억원을 기록했으나 고정 원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2,566억원을 냈다.

윤활유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2,684억원에 그쳤고, 석유개발 사업은 판매 물량이 증가했지만 유가와 가스 가격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 1,166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제품 제재 등으로 구조적 공급 부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안정적 재무구조 아래 운영 최적화로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며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Electrification)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과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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