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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울산 교육정책 연구회’는 8일 오후 애쉬튼호텔 4층 회의실에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지역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의 개선을 위해서는 학교신설과 이전 재배치, 통역구역 조정 방안, 사전 협의체계 구축 등의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울산시의원의 연구모임인 '울산교육정책연구회'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는 한국미래융합연구원은 8일 오후 애쉬튼호텔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교육청 과밀학급·과대학교 실태와 지속발전가능한 학교 환경여건 개선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책연구용역은 구·군별 교육시설의 과밀·과대화, 학령인구의 지역별 쏠림 등 지역교육 여건을 파악해 지역불균형 예방, 교육환경 질적수준 제고 등 중·장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 결과, 울산지역 과대학교는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2곳으로 과대초등학교는 남구와 동구 각 5곳, 북구 6곳이며, 중학교는 북구에만 2곳으로 나타났다.
 
울산교육청이 마련한 과대학교는 학급수를 기준으로 할 때 초등학교는 48학급 초과학교, 중학교는 36학급 초과학교다. 
 
또 과밀학급은 교육부 규정에 따라 2022년 기준 학급당 36명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초등학교 22.7명, 중학교 26.3명, 고등학교 23.2명으로 평균적으로 볼 때 울산에는 과밀학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 대응 방안으로 △학교신설 및 이전 재배치 △통학구역조정 및 학생 재배정 △울산형 작은학교 운영 △학교총량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
 
중·장기 교육환경 개선 로드맵 수립을 위해서 울산광역시 중·장기발전계획 내에 학교 신설, 배치 등과 관련된 기준이 반영되고 기획 단계에서 교육전문가 등과 협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강대길 회장은 울산형 작은 학교 모델 도입과 관련한 설문조사 내용을 언급하며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작은 학교는 도심형 분교라고 볼 수 있고 급식실, 운동장, 특별실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며 “울산형 작은학교 모델 도입시 보다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 문제가 주요 문제이지만 향후 학령인구 감소로 과소학교 및 과소학급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 교육환경 로드맵 수립이 필요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 교육정책 연구회'는 울산지역 내 학교 교육 현실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 바람직한 교육정책과 방향 모색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교육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결성된 의원연구단체로, 강대길(회장), 백현조(간사), 홍성우, 권태호, 방인섭, 천미경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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