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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제14회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및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개원식'에서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김기현 국회의원, 안수일 울산시의회 부의장, 전영도 을산상의 회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나종만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박순철 남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울산시 제공
2020년 10월 30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제14회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및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개원식'. 울산시 제공

석유화학분야 전국단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운영 중인 울산의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이하 교육원)이 자체 기숙사와 식당 등 제반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설립 돼 운용 중인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은 지난 2020년 10월 30일, 석유화학산업에 필요한 공정 운전 전문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교육·양성하고,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안전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에 따르면 현재 교육원에서는 신규인력 양성교육 사업으로 석유화학공정과 에너지화화학공정에 각 150명씩 3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 프로그램으로 2021년도에 688명, 2022년에 983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밖에도 산업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가장현실교육과 방폭안전교육을 진행, 지난해 200명이 교육을 마치는 등 매년 천여명 이상의 석유화학분야 전문교육 인재를 배출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자체 기숙사나 식당 등 편의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아 전국의 전문인력 확보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게 폴리텍대학의 설명이다. 게다가 석유화학산업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교육 필요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산업재해 등의 문제를 대비한 안전 전문인력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폴리텍울산캠퍼스는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내에 교육생들이 장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체류할 수 있는 기술사와 식당 신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정부와 정계, 울산시를 상대로 국비 확보 등의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윤성종 학장은 "교육원의 기숙사 및 식당 신축을 통해 전국단위의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개선은 물론 생산공정 안정화에 따른 시장 경쟁력 확보, 전문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안전사고 제로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이채익 의원은 "전국단위 석유화학 및 안전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설치된 교육원을 활용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울산 화학산업의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기숙사와 식당의 지원 시설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가 되고 있다"며 "울산시와 정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국비 확보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 울산캠퍼스측은 기숙사 및 식당으로 총 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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