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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의욕이 너무 앞선 것 같습니다"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된 이천수가 심판에 대한 욕설로 중징계를 받은 뒤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천수는 9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KT&G와 후원사 재계약 조인식을 가진 뒤 인터뷰에서 "이번에 뽑힌 대표팀 후배들을 보면 너무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후배들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마음이 앞서다 보면 다칠 수도 있는 만큼 여유를 가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역시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혔을 때 그랬지만 의욕만 앞서는 선수보다 자기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대표팀 소집 당시만해도 이천수는 심판 욕설에 따른 프로축구연맹의 6경기 출전 금지 징계와 소속팀에서 사흘간의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탓에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일체의 인터뷰를 꺼렸지만 이날은 다소 여유를 되찬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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