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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효암고로 수학여행을 온 일본의 도쿠사고교 학생들을 효암고 학생들이 환영하고 있다.

 양산시 웅상지역 한 사립고등학교가 일본의 학교, 지역사회와 8년동안 학생교류를 통한 인연을 맺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 온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야마구치현 도쿠사 고등학교와 8년간이나 인연을 맺어온 양산시 삼호동 효암고(교장 이내길) 2학년 270여명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3박5일간 일본 야마구치현 일대로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효암고가 야마구치 현으로 수학여행을 가기는 올해로 세 번째다.
 웅상 효암고 학생들은 이번 수학여행 기간동안 도쿠사고가 마련해준 숙소에서 머물며 야마구치현과 히로시마 평화공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효암고는 이번 수학 여행에서 도쿠사고 학생들에게 우리민속 전통예술인 풍물패 공연과 전통 연날리기를 준비했고 도쿠사고도 효암고에 질세라 일본 전통춤 공연으로 답례를 할 계획이다.
 효암고와 도쿠사고의 인연은 지난 1999년 이내길 교장이 당시 일본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축제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이듬해 도쿠사고에 3명의 학생들을 선발, 단기유학을 보냈고 도쿠사고도 비슷한 규모의 학생을 선발, 효암고로 유학을 보내면서 교류가 시작됐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양국의 학생교류가 성공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도쿠사고와 시작된 양국간의 학생교류는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야마구치현 아도쪼 교육위원회와 여성단체, 이난고교가 교류에 가세했다.
 또 야마구치현 초·중학교도 효암고 인근의 초·중학교와 교류를 맺어 현재는 한달 평균 1차례씩 학생교류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양산=이수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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