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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현중어머니회가 마련한 일일호프 행사.

 현대중공업 사원들이 불우이웃 돕기 기금 조성을 위해 잇따라 마련하고 있는 '호프데이' 행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향우회와 동호회, 어머니회 등 각종 친목·봉사단체들이 지난달부터 두달간 일정으로 매주 목요일 울산시 동구 화정동 한마음회관 분수광장에서 '사랑의 일일호프'를 열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한여름 더위에 지친 직원과 주민들이 저녁에 분수광장에 모여 시원한 생맥주로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불우이웃도 돕는 뜻 깊은 행사.
 일일호프가 열리는 매주 목요일마다 한마음회관 분수광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는데,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은 행사가 열리는 이날을 '호프데이'라고 부를 정도다.
 올해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현중다물단은 지난 5월31일 자매결연을 한 중국 조선족학교의 장학기금 조성 및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일일호프 행사를 마련했다.
 이어 영 리더스클럽을 비롯해 노동조합, 현중어머니회, 특전동지회, 연합현우회 등이 잇따라 행사를 가졌고 12일에는 현중강원도민회가, 19일에는 수화(手話)봉사동아리인 손사랑회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일일호프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한다는 오인식(47·대조립부)씨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으로 피로도 풀고 동료와 정도 나누면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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