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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든 우승컵은 파라과이의 신인 훌리에타 그라나다에게 돌아갔다.
그라나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8명만으로 펼쳐진 ADT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보기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2위 카리 웹(호주)이 추격했지만 각각 2언더파와 1언더파에 그쳐 그라나다를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초아는 10만달러를 보태 시즌 총상금 259만2천달러로 상금왕과 함께 다승왕(6승),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3라운드에서 1위를 했던 정일미(34.기가골프)는 이전 성적과는 상관없이 최종라운드에서 18홀 스트로크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 방식 탓에 이득을 보지 못하고 김미현(29.KTF)과 함께 이븐파 72타,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중반까지 오초아와 함께 2언더파를 친 정일미도 3언더파를 친 그라나다에 이어 공동 2위를 달리며 우승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