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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노인복지회관은 3월부터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목욕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목욕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남구노인복지회관은 3월부터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목욕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구노인복지회관은 지난 해 11월 울산공동모금회로부터 이동목욕장비가 설치 된 차량을 기증받았으며, 2월말까지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하거나 남구 지역 동 주민센터 및 보건소의 추천을 통해 80여명의 대상자를 모집했다.


 남구노인복지회관은 대상자의 경제적 능력, 건강상태, 가족관계 등 총 6가지 항목을 세분화하여 목욕봉사서비스를 받을 어르신 28분을 최종 선정하고 3월 초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지금까지 총 5분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목욕봉사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 12일 찾아가는 목욕봉사서비스를 받은 방영두(82· 남구 야음동) 할아버지는 "폐암, 위수술 등 3차례의 큰 수술을 받으면서 누워서만 지내다 욕창까지 생겨 고생을 해 오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5개월만에 처음으로 목욕을 하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구노인복지회관 관계자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목욕기구들을 옮기면서 힘든 점도 있지만,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노인복지회관은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목욕서비스를 실시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계획이며, 수혜 인원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반웅규기자 r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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