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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초등학교는 13일 삼성화재로부터 기증받은 안전재킷을 1학년 학생들에게 입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 삼산초등학교(교장 송판규)는 13일 오전 삼성화재로부터 '안전재킷(Safe Jacket)' 190부를 기증받아 1학년 학생들과 유치원생들에게 입혀 주는 행사를 가졌다.
 등·하교 길에 착용하게 되는 이 재킷은 평상복과 함께 입을 수 있는 등산용 조끼 형태이다. 밝은 노란색과 야광 안전띠를 활용해 보행중인 어린이가 운전자 시야에 바로 들어 올 수 있도록 특별 디자인됐다.
 이처럼 삼산초등학교가 '안전재킷 무료 보급운동'에 참가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22명이다. 특히 1학년 어린이의 사망자수는 102명으로 약 32%를 차지했으며, 하교 및 방과 후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송판규 교장은 "안전재킷을 입혀줌으로써 운전자들에게 어린이는 '걸어 다니는 교통신호등'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되고 아이들이 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인식기자 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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