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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형편 등으로 어렵게 생활해 오던 20대 11명이 SK를 통해 평생 직업을 얻고 사회를 향한 힘찬 행복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청년층 11명이 SK를 통해 자동차 정비 관련기술을 1년여 동안 익힌 끝에 모두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 사업장에 취업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SK청소년 행복날개 프로그램' 1기생 13명이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SK는 생활이 어려운 청년층에게 일시적이고 간헐적인 지원 보다는 평생직업을 얻게 해 자립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청소년직업훈련 차원에서 1년간 자동차 정비기술을 가르치는 'SK청소년 행복날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A군(26세)은 두살배기 아들과 생후 100일도 안된 둘째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한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자란 A군은 중국집 배달과 공사장 막노동 등 안해본 일이 없다. 지난해 말 자동차 경정비 기술을 가르치는 'SK 청소년 행복날개 프로그램' 1기생으로 입학하기 전까지는 수협에서 배송일을 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 A군은 SK에서 1년간 기술을 연마한 끝에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취업도 하게 됐다.
 부모님이 이혼한 이후 할머니와 함께 생활해온 B군(20)도 역시 'SK 청소년 행복날개 프로그램'을 이수해 경정비 기술을 갖게 됐다. B군은 스피트메이트 사업장에서 경정비 기술을 꾸준히 익히면 나중에는 정비사업소를 차려 '사장님'이 될 수도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SK관계자는 "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SK식 사회공헌활동의 취지가 담긴 것이 바로 'SK 청소년 행복날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향후 2011년까지 160억 원을 들여 모두 1000명의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정비기술을 통한 자립기반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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