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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경은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더블트랩 본선에서 3라운드 합계 105점을 쏘아 태국의 스리송크람 자네지라(103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혜경과 이보나(우리은행), 김미진(울산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여사수들은 더블트랩 단체전에서도 합계 303점으로 중국(288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손혜경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격발 도중 파편을 눈에 맞고 다리가 부러지는 등 지긋지긋했던 부상을 떨쳐내고 오뚝이처럼 부활한 여자 클레이의 간판 스타 손혜경은 나흘째 금 소식에 목말랐던 사격 선수단에 개인.단체전 금메달 두 개를 동시에 선사했다.
손혜경은 2라운드까지 71점으로 스리송크람에 한 점 뒤졌지만 먼저 사로에 선 스리송크람이 3라운드에서 아홉 발을 놓치며 주춤하자 역전의 기회를 부여잡았다.
1, 3번 표적물을 놓쳐 불안하게 출발한 손혜경은 26번 접시까지 무려 23발을 연달아 명중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마지막 10발 승부처에서 침착하게 8발을 명중시켜 3라운드 34점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육군 중사 출신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보나는 101점으로 동메달을 보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