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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명의 사진가들이 내보이는 네가지 색깔의 사진전이 열려 관객들의 눈맛을 자극한다.
 뉴비전 사진동호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갖는  4번째 'Newvision in Freestyle' 전이다. '옴니버스란 부제'가 붙은 이번 'Newvision in Freestyle' 전은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뉴비전 아트센터와 뉴비전 사진동호회가 주축이 된 전시.
 이번 전시에는 안남용 김진봉 박철 박외득 등 4명이 참여해 지난 1년동안 작업한 10장씩 모두 40여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사진가들이 각자 한가지 주제로 표현한 포토폴리오 형식의 전시로 개인의 작업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전시다.
 뉴비전 아트센터 대표 안남용(34·중구 성남동)씨는 <지천> 시리즈을 내보인다.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선 여인네의 몸짓으로 세상 저편 이상향을 향한 인간의 의지와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뉴비전 사진동호회 회장인 박철(41·남구 야음2동)씨는 동남아시아 미얀마 어린이들 눈을 통해 본 세상을  <마지막 천국> 연작에 담아내고 있다. 사진을 찍는 작가의 모습이 미얀마 아이들의 눈동자에 비친 모습이 은유적이다.
 울산정보산업고에 재직중인 박외득(38·남구 무거동)씨가 내건 <온 더 로드>란 제목의 사진 10여점은 실크로드 여행길에서 만난 풍경과 거리, 사람 등을 다큐형식으로 선보인다.
 사진작가협회 회원 김진봉(50·신정2동)씨는 푸른색채가 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모자이크 식으로 배열한 5M가량의 대형 작품 <블루 블루스>를  보여준다.
 출품은 물론 전시기획까지 맡은 안남용씨는 "사진가는 사진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서 사진가가 작품을 만들면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작가 정신에 대해서 말해 보고자 한다"며 "디스플레이 형식도 기존의 전시와는 다른 색다른 시각적 효과를 줄 계획"이라 밝혔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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