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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향교(울산광역시 중구 교동 171-1)는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호이다. 본래 반구동 구교(舊校)마을에 있었는데 임진왜란때 불타버렸다. 전쟁후 도깨불이 일어나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유생들이 병이 들어 죽기도 했다. 효종2년(1651년)에 이협 등이 이 같은 사실을 감사에게 건의, 효종3년에 현 위치에 다시 세웠다. 상량문은 학사(鶴沙) 김응조(金應祖)가 썼으며 숙종37년(1711년)에 부사 박징(朴澄) 이 고을 선비들과 더불어 문루를 세우고 편액(扁額)을 작신(作新)이라 하다가 후에 청원루(淸遠樓)라 이름을 고쳤다. 향교의 건물로는 대성전(大成殿), 전사청(典祀廳), 동무, 서무, 신문(神門), 명륜당(明倫堂), 동제(東齋), 서제(西齋), 청원루(淸遠樓) 등이 있다.
 정문인 청원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집이다. 지붕은 팔작(八作)지붕 겹처마이며 익공양식(翼拱樣式)을 취하였다. 2층에는 계자난간(鷄子欄干)을 둘렀다. 하층은 문을 겸하였으며 계단은 안쪽 동편에 설치 하였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이다. 팔작지붕 홑처마 익공양식의 집으로 안 바닥은 마루로 되어있다. 편액은 신안주희서(新安朱喜書)로 되어있다. 향교의 주된 건물인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홑처마로 된 익공집이며 정면의 문은 바라지 문으로 되어 있다. 동·서재는 1945년 이후 명륜 중학교로 사용되다가 1991년 유림회관이 완공되어 원래대로 복원 되었다. 대성전에는 입구 정면 중앙에 공자를, 서로는 안자와 자사를 동으로는 증자와 맹자를 봉안 하였다.
 향교에는 공자(孔子),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의 오성(五聖)과 우리나라와 중국의 선철 선현을 모시고 있다.
 2005년 대성전 복구를 위해 대들보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현재 향교를 옮겨 지은 시기인 1652년에 쓴 상량문이 발견됐다. 상량문은 건립내용과 공사관계자들의 이름을 적은 글로 당시 밀양부사 김응조가 이건 배경과 함께 울산유림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현재 향교는 춘·추 석전 대제는 폐하고 음력 8월26일 석전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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