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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의 수필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필로 삶을 만나고 세상을 풀어내는 울산문인들이 연말 저녁, 가벼운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어떤 얘기를 하고 어떤 흥미로운 광경을 연출해낼까.

 12월 1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열리는 '2006 수필문학의 밤'에서 울산문단 사상 진귀한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70여명의 수필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울산수필동인회(회장 김선범)이 주관하는 수필가 연말 잔치인 셈이다.
 이 행사는 울산 수필 문단에서 처음 있는 일로 지역 수필가들은 물론 울산 문단의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다.
 이 행사에는 울산수필가협회, 처용수필문학회, 나래문학회 등 지역의 4개 수필가 단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될 수필문학의 밤은 각 수필단체 회원들의 수필 낭독, 시낭송, 실내악과 무용 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이번 수필문학의 밤을 기획한 김선범 울산수필동인회 회장은 "문인들의 울산지역 문학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평소에 해왔다"며 "'둘이 만나면 뭉치고 셋이상이 모이면 파를 만든다'는 말을 불식시키고 수필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울산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 한 해 울산 수필의 성과를 돌아보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울산 문화예술인들 간 파벌과 갈등 심화 등에 대한 우려를 접고 서로 성원해 주고 수필가들이 역량 결집하는 풍토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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