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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에 매주 수요일 '몸·숨·맘이 가벼워지는 요가 30분'을 게재하고 있는 요가지도가 김한기씨가 시집 <그대가 생각나요>(도서출판 띠앗)을 펴냈다.
 김씨는 등단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이 네번째 시집 발표로 시력이 짧지 않다. 그는 <허리를 지그시 넣은 것은 바르게 살겠다는 의지다>(1996)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1998) <한번 꼬옥 안아보고 싶고>(1999) 등 자신의 요가 수련과 생활을 풀어낸 시집 3권을 낸 바 있다.
 이번 시집 역시 요가지도자 답게 '몸 풀고/다릴 틀고/허리 넣어/내속으로 스며들어가/한없이 넓은 우주에/고용히 앉은' 수련과 명상에 관한 시와 '다리가 근질근질 할 때' 찾아간 산에서 맛본 감동과 사람과의 인연을 운율적 문장으로 털어놓고 있다.
 흔히 시인을 자유로운 영혼이라 부른다. 자신의 일상을 그대로 시짓기의 소재로 삼으면서 굳이 등단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고집과 요가와 문학의 상관관계를 자유로움이라 설명하는 품이 자유로운 영혼 그대로다.  
 그는 "세상 일에 눌려 기죽은 사람들이 가슴을 활짝 펴 새로운 기분으로 생활하게 하고, 눈 빛나는 청년에게 읽혀져 새로움을 느끼게하고 그 느낌이 행동으로 나오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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