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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일부터 경남 사천시에서 열리는 제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울산지역 대표로 중구문화원 병영서낭치기보존회의 '병영서낭치기'가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 울산대표로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하는 '병영서낭치기'는 한국민속예술축제 마지막날인 6일 대전시의 계족산 무제, 평안북도의 평안도 부군도당굿, 경남의 진주선악, 황해도의 만구대탁굿, 경북 모산굴기세배, 전북의 전주기접놀이, 함경북도의 두만강 뗏목놀이 소리, 대구의 달성이천농악, 광주의 지산들소리, 강원도의 용평서낭굿 농악 등 9팀과 함께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선보이게 된다.
 중구 병영서낭치기는  이두현 한국민속학자와 이유수 울산 향토사학자의 한국민속학논고(1984년) 등 민속학 관련 저서를 통해 1920년대까지 연희 되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구문화원이 재구성한 것이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병영을 동서남북 각 방위에 따라 나누어 각 풍물패들이 서낭기를 앞세워 풍물겨루기 등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중구문화원 관계자는 "지난해 민속예술대회에서 관중들의 호응과 함께 동상인 국립민속박물관장상을 받은데 그치지 않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좀더 다듬어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여 경연을 벌이는 행사로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을 보존함은 물론,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을 이해하고 발굴·전승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시·도별ㄹ 순회하며 개최되며 올해는 경남 사천시 삼천포 대교공원 일원에서 한판 놀음을 준비하고 있다.
 '함께하는 민속축제 사천에서 신명나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될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부, 경상남도, 사천시 등이 공동주최하고 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울산을 비롯 전국 16개 시·도, 이북 5도 및 청소년팀(16개 시·도)이 경연을 벌이고 전년도 최우수상(대통령상 시상팀) 등 5개 초청팀이 시연을 펼칠 뿐 아니라 전통을 담은 관현악단, 퓨전타악을 포함한 풍물패 놀이 등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한마당으로 개최된다
 1958년 정부수립 10주년 기념 축하행사를 겸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99년부터 '한국민속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꾸어 개최하며 출연종목은 농악, 민속놀이, 민요, 민속무용, 민속극 등 5종이고, 참가자격은 연희를 생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약 250종목의 민속예술이 발굴 재현되었으며 그 중 34종목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20종목은 시·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국민속예술축제의 홈페이지(http://kfaf2007.or.kr) 를 통해 세부행사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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