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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을 아름답고 품격있는 도시, 역사가 살아 숨쉬고 문화와 예술이 넘쳐나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문화도시울산포럼이 오는 10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 포럼은 미술관 건립과 문화와 예술의 거리가 번창할 수 있도록 시민의 뜻을 모으는 것을 주활동으로 한다.


 7일 문화도시 울산포럼 추진위원(위원장 김종수)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시립미술관 제안서를 미술협회에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창립 움직임이 일었으며 오는 10일 오후 5시 태화나루 3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추진위는 발기 취지문을 통해 "선사시대 반구대에 터전을 이룬 암각화에서 함월산을 뒤로하고 태화강을 앞에둔 울산은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면서 "이러한 역사를 기반으로 문화와 예술이 넘쳐나는 문화도시로서의 울산을 꿈꾸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들의 모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도시울산포럼 2009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문화의 거리와 성공한 미술관을 주제로 호남대 윤전섭 교수를 초청한 세미나 개최, 파주 출판도시·인천문화거리 등 선진지 견학, 견학에 따른 포럼 회견, 울산의 도시미관에 대한 현장체험활동, 문화도시 울산포럼 사이버 공간구축, 울산 태화강 조망권과 자연 경관을 주제로 워크숍, 광주 충장로 7080축제 등 선진지 견학, 시장과의 대화·시민제언 등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종수 추진위원장의 '문화도시 울산을 위한 스케치', 울산대학교 건축대학 강명환 교수의 '울산문화거리 조성방안',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임영재 교수의 '미술관 왜 필요한가'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김종수 추진위원장은 "세계의 모든 도시들이 문화도시 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함월산을 뒤로 하고 앞에는 태화강이 흐르는 울산, 생태공원 십리 대숲길이 있어 물길을 보며 걸을 수 있는 울산, 산업현장에서 한국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울산에 마지막 남은 숙제가 문화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 모임이 문화도시 울산의 새로운 시작에 작은 밑알의 역할을 다하도록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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