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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금강대기 전국고교대회 득점왕 출신의 장신 공격수 하태균(19)이 내년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최순호 울산현대미포조선 감독의 아들인 최원우(18)는 6순위로 경남FC에 지명돼 K-리그 사상 3번째 'K-리그 부자(父子)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태균은 22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펼쳐진 '2007년도 K-리그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선발권을 얻은 수원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았다.
 187㎝의 장신에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준족인 하태균은 강릉제일고 졸업반이던 지난해 5월 금강대기대회에서 예선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터트려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올해 단국대를 중퇴한 하태균은 청소년대표팀 경력은 없다.
 또 최순호 감독의 아들로 관심을 끌었던 최원우는 순위에서 밀리다 결국 마지막 순서인 6순위에서 최 감독과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항서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경남FC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내년 2월 졸업예정인 최원우는 포철공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를 주로 맡아왔으며 188㎝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지난 4월 춘계고교연맹전에서 수비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울산 현대는 올해 전국춘계대학연맹전 MVP 출신의 김지민(22.한양대)을 1순위로 선택했다.
 총 236명의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87명 만이 둥지를 찾았다.
 드래프트 입단 선수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1라운드 지명 5천만원, 2라운드 4천400만원, 3라운드 3천800만원, 4라운드 3천200만원, 5라운드 2천600만원, 6라운드 이후 2천만원 등으로 차등 지급된다.
 번외 지명선수는 계약기간 1년에 연봉 1천200만원이고, 우선 지명선수의 계약기간은 1년의 경우 1천200만원, 3년일 경우 2-5천만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지명된 선수가 해당 구단 입단을 거부하면 향후 5년간 K-리그에 등록할 수 없으며 이후 다시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한다. 단 5년 이내 지명 구단으로의 입단은 가능하다.
 한편 유명인과 '동명이인' 선수 중 박지성(22.세계사이버대)은 지명을 받지 못했고, 태권스타와 이름이 같은 문대성(20.중앙대)은 5순위로 전북 현대에 지명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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