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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꺾고 5연승의 성탄절 축포를 터트렸다.
 모비스는 2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90-83의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7승8패로 부산 KTF에 2게임차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모비스는 최근 12경기에서 10승2패의 상승세를 탔다.
 동부는 홈 경기 2연패 탈출에 실패, 홈팬에게 성탄 선물을 안겨주지 못했다.
 전반은 동부가 40-36으로 모비스를 끌고 갔다.
 하지만 모비스의 '새신랑' 이병석(15점)이 후반 들면서 역전의 불씨를 당기는데 앞장섰다.
 이병석은 크리스 버지스(29점.8리바운드) 등과 함께 6개의 3점슛을 잇따라 터트리며 추격해 61-6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는 점수 차.
 4쿼터에서 이병석의 3점포가 다시 불을 뿜어 2개를 성공시키면서 모비스는 계속 앞서갔다.
 동부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자밀 왓킨스(22점.13리바운드)가 부지런히 골밑에서 점수를 주워담고 앨버트 화이트(12점)는 외곽에서 3점포를 지원했다.
 승부의 기운 것은 경기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모비스의 김동우(14점)가 양동근(17점)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를 터트려 79-74로 앞서가면서부터였다.
 김동우는 이어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추가했다.
 동부는 종료 46초를 남기고 강대협이 3점슛을 성공시켜 79-84로 쫓아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모비스는 이날 3점슛 13개를 성공시켜 동부(7개)에 크게 앞섰고, 이병석은 5개의 3점슛으로만 자신의 득점을 장식했다.
 동부는 김주성(17점.6리바운드)이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왔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된 슈터 양경민의 공백이 아쉬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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