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2일 "김정남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직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준비는 모두 해 놓았다"며 김 감독의 재신임 결정을 밝혔다.
김 부단장에 따르면 울산 구단은 휴식을 마치고 새 시즌을 대비해 울산에서 첫 팀훈련을 시작하는 3일 김 감독과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 1년.
이로써 고재욱 감독의 후임으로 2000년 8월 울산 사령탑에 부임한 김 감독은 K-리그 현역 최고령 사령탑으로 남아 8년째 현대호랑이축구단을 이끌게 됐다.
김 감독은 1986년 이후 9년 만인 2005년 울산에 K-리그 우승컵을 안긴 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서 탈락했지만 다시 한번 구단의 신임을 받아 정상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브라질로 건너가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는 등 팀 재건 작업을 준비해 왔다.
김 감독의 유임으로 K-리그 14개 구단 중 터키 출신 세뇰 귀네슈 감독을 영입한 FC서울과 변병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대구FC를 제외한 12개 구단의 사령탑이 올해에도 그대로 팀을 이끌게 됐다. 최인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