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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이 변했습니다.
실개천이 흐르고 넓은 잔디밭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함박 웃음으로 뛰어다니고
한가로운 부부는 엎드려 책을 읽기도 합니다.
여울에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나비의 날갯짓이 여유로운 태화들의 다음달 풍경입니다.
외국의 드넓은 공원, 하이드파크나 센터럴파크가 이제 부럽지 않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울울창창한 사철푸른 십리대숲과
초록이 주는 시원한 청보리밭이 있고
유채가 노란 융단처럼 펼쳐집니다.
산책로 주변으로 벚꽃이 만발하고
가끔씩 야외무대선 싱그러운 음악의 선율도 있으니 말입니다.
강에선 물고기들이 튀어오르고
하늘에선 백로가 나는
태화강 생태공원이 내달 개장합니다.
글=김지혁기자 usji@ 사진=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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