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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수석코치는 4일 "이달 말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일단 런던 근교에 머물며 가능하다면 박지성의 도움을 받아 맨유 구단에서 지도자 연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코치는 "1998년 경험한 독일 및 브라질 연수가 지도자로 한 단계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구단에서 재계약을 요청했지만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연수 결정 배경을 밝혔다.
울산대 감독(1999-2004년)과 아테네올림픽 대표팀 수석코치(2002-2004년)를 역임하기도 한 이 코치는 1983년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1994년부터 5년간에 이어 2005년부터 다시 수석코치를 맡는 등 대부분의 축구 이력을 울산에서 쌓아왔다.
울산은 이 코치의 연수 계획으로 수석코치제를 없애고 프로축구 전북, 부산, 포항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출신 배명호(44)씨를 코치 겸 피지컬 트레이너로 영입했다.
이로써 울산은 1년 계약 연장한 김정남 감독을 비롯해 임종헌 코치, 김풍주 골키퍼 코치, 배명호 코치, 김현석 2군 코치 등으로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하고 새 시즌을 대비해 지난 3일부터 팀 훈련에 들어갔다.
울산은 19일까지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가진 뒤 20일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최인식기자